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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섬 제주 3박4일 여행지 추천

by doit96 2025. 4. 21.

제주는 언제 가도 좋은 곳이에요. 하지만 이번 여행은 조금 더 특별했어요. 바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그리고 그동안 쌓인 마음의 피로를 녹여내기 위해 떠났던 3박 4일간의 제주도. 직접 다녀오며 느꼈던 감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루트와 함께 꼭 들러야 할 명소와 맛집을 일상적인 여행기로 정리해볼게요. 한국의 제주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4월의 유채꽃, 돌하르방, 정 많은 지역 시장, 제주 흑돼지 등 제주 고유를 즐겨보길 바랍니다. 돌하르방이 반겨주던 순간부터 감성 가득한 카페에서 마신 한 잔의 라떼까지, 소소하지만 꽉 찬 제주여행을 소개합니다.

 

 

제주도
제주도

 

명소와 돌하르방이 함께하는 일정

제주에 도착한 첫날, 공항 근처에서 렌트를 하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용두암'.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 냄새가 마음을 깨우는 듯했어요.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제주스러움이 온몸에 스며듭니다. 이어 간 곳은 '한림공원'. 여기서 돌하르방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돌하르방들이 공원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하나하나 다르게 생겨서 마치 친구처럼 느껴졌답니다. 돌하르방 옆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돌하르방 관련 역사도 알아보고 본다면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조용한 산책길을 따라 걷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첫날 저녁은 애월에 있는 '돈사돈'에서 흑돼지 구이를 먹었어요. 제주에서는 흑돼지를 꼭 먹어봐야 하는 지역 특산품이라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숯불에 구운 고기는 육즙이 살아있고,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정갈해서 제주 첫날의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맛이었죠.

지역특색 가득한 맛집 탐방

둘째 날은 서귀포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아침은 '카페 델문도'에서 시작했어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따뜻한 라떼와 수플레 팬케이크를 주문했죠. 창밖으로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제주 아침을 느꼈어요. 점심은 '네거리식당'에서 고기국수를 먹었어요. 고기국수는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인데, 진한 육수에 부드러운 고기와 면발이 어우러져 정말 든든했어요. 오후에는 '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를 다녀왔어요. 맑은 물소리와 초록빛 숲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답니다.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릴 정도로 넓은 바다가 보여서 마음이 웅장해졌어요. 해질 무렵엔 '쇠소깍'에 들러 노을과 함께 강과 바다가 만나는 풍경을 눈에 담았어요. 저녁은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의 '이중섭거리'에 있는 작은 갈치조림 식당에서 했는데, 매콤하고 부드러운 갈치 맛이 하루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줬어요. 저녁을 먹고 시간이 있다면 서귀포 올레시장도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국은 마트와 비슷한 시장이 있는데 마트와는 다르게 지역의 정을 느껴볼 수 있고 지역 특산품을 제일 다양하게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성 가득한 카페와 마무리 루트

셋째 날은 감성 루트를 따라 움직였어요. 첫 목적지는 '오설록 티뮤지엄'. 녹차밭을 바라보며 마신 녹차 아이스크림은 정말 인상 깊었고, 박물관 내부에선 차의 역사도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이후엔 '봄날카페'에 들렀어요. 제주 감성 카페의 대표격이죠. 따뜻한 조명, 통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인생샷 몇 장 남기기 딱 좋은 장소였어요. 늦은 점심은 '모슬포항' 근처에서 고등어회와 해물뚝배기를 먹었어요. 바다 바로 옆에서 먹는 해산물은 그 싱그러움이 다르더라고요. 제주도는 섬이여서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어요. 고등어회와 딱새우를 가장 많이 먹지만, 시장에 가셔서 다양한 해산물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제주는 해산물과 육류 다양하게 접하기 좋아서 여행 내내 배부르게 다녔어요. 마지막 날은 아쉬움을 담아 '사려니숲길'을 천천히 걸었어요. 숲 속을 걷는 동안 지난 며칠간의 여운이 마음속에 깊게 새겨졌고, 서울로 돌아갈 준비가 조금씩 되기 시작했죠.높고 푸른 나무들을 한군데에서 보니 웅장하고 푸릇함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피톤치드향도 맡고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으니 멋진 사진도 남기시길 바래요.

제주의 매력은 조용히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아요.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곳. 직접 다녀온 3박 4일 여행을 바탕으로 명소와 맛집을 엮어 만든 밀착 루트를 참고하셔서, 여러분만의 감성 제주여행을 떠나보세요.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순간들이, 바로 눈앞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